울산항에서 ’16년 8월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,435만톤으로 전년 동월(1,585만톤) 대비 9.5%(151만톤) 감소해 ’16년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.
 

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,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787만톤(9.1% 감소), 수출화물 459만톤(15.6% 감소), 환적화물 12만톤(1.0%감소), 연안화물 176만톤(8.0%증가)이 처리됐고,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,202만톤(7.3% 감소)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3.8%를 차지했다.
 

품목별로는 전년도 기저효과로 원유 물동량이 0.8% 감소했으나, 석유정제품, 석유가스, 케미칼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.6%, 108.9%, 30.0%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. 일반화물의 경우 시멘트, 모래, 합성수지 등이 각각 11.4%, 30.8%, 36.0% 증가했으나 차량 및 부품과 철재, 기계류 물동량이 각각 3.8%, 28.5%, 41.3% 감소해 증가분과 상쇄돼 일반화물 물동량이 감소했다.
 

컨테이너 화물은 32,954teu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12.6%(3,682teu) 증가했다.
 

한편,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984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2.0%(19척) 감소했으며,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14,910천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.6%(1,227천 톤) 감소했다.
 

UPA 관계자는 “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면서 화공품 수출입 물동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, 1월 배럴당 $9.9이던 정제마진이 6-7월 평균 $4.8에서 8월 들어 $2.8까지 하락했다”며 “상반기 원유 수입(재고)물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.5%, 24.1% 감소하면서 증가분과 상쇄되어 액체화물이 ’16년 들어 처음으로 1,300만톤 이하를 기록했다”고 밝혔다.
 

일반화물은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합성수지 물동량이 25.5%, 연안해송 물량 증가로 철재 물동량이 2.9% 증가했으나, 신흥시장 수요 감소 및 현대차 파업(14차례, 76시간) 등의 영향으로 차량 및 부품 수출이 절반이상 감소하면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19.4% 감소했다.
 

컨테이너는 현대차 파업에 따른 생산 및 수출 차질 영향으로 완성차 및 차량 부품 수출이 감소했으나,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공품과 플라스틱 처리량이 증가하고 전년도 환적항로 변경에 따른 물량 감소의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12.6% 증가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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